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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 [사진 출처=유튜브 '이재명'] |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면서 유튜브 '이재명'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면서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방송 중 지지자가 '전당대회 이후 당대표로 선출되면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메시지를 읽는 과정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 지지자 중엔 중산층이 많다면서 이 같이 답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저는 우리사회 모든 기득권자로부터 찍힌 사람"이라면서 "언론, 권력, 정치권이 다 나를 미워한다. 저만 잡으면 그건 견디겠는데 요즘은 제 가족도 막 인절로 삼아서 하니까 힘들긴 하다. 이것도 운명"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치성향에 저학력과 저소득을 굳이 끌어온다는 부분에서 상대방 지지층을 얕잡아 보는 듯한 오만함마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학력 빈곤층 국민들은 언론에 쉽게 영향받고 그렇지 않은 국민들은 영향받지 않는다는 말"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박 후보는 "당장 이번주 갤럽 조사만 봐도 생활 수준 '중하'와 '하'라고 응답한 사람의 각각 39%와 3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국민의힘 지지 각 2
이어 "여론조사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듯 우리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은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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