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배제할 필요 없어…오히려 존중해야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아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알기로는 고학력·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 중에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사회구조가 항아리 형이 아닌 호리병 형, 즉 부자는 많고, 중간은 없고, 서민만 있다"며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부자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함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세금을 많이 내는 부자들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문재인 정부의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반기를 들며 '전 국민 지원'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는 "재원을 만든 상위 소득자를 배제하는 것은 차별과 배제"라고 강조하기도 했
한편,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이 후보는 "정말 다시는 (선거에서) 지고 싶지 않다"며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총력을 다하자는 일종의 결단을 했다"며 다짐을 전했습니다.
강원 춘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는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불리는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도 함께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