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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에서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공정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훈식 의원과 단일화는 첫 권역별 투표가 시작되는 8월3일 이전에 하는 게 좋다"며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만나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단일화가 되더라도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꺾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 정도인데 이 분들이 단일화를 통해 투표에 참여한다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일방적으로 양보를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번 전당대회가 70%의 당심과 30% 정도의 민심을 반영하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에 괴리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심과 민심의 7:3) 방식도 고민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강 후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박 후보가 제 손을 들어주면서 새로운 민주당, 미래의 민주당으로 가자고 해야 가슴 뛰게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이 가장 파괴력 있는 단일화"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은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 후보가 당의 미래와 혁신을 놓고 통합을 놓고 겨뤄서 우위를 보여야 승산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재명 반대, 이재명 리스크만 이야기해서는 못 이긴다고 본다. 오히려 그럼 대안이 뭐냐고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묻고 있고, '그 답이 저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시점 등 각론에 대해선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논의해봐야겠지만,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른 시점의 단일화를 강조한 박 후보와 다소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이재명 후보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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