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태권도팀 'K-타이거즈'-요르단태권도연맹 합동 공연
아동폭력 근절 'END VIOLENCE' 캠페인 참여
'한국과 요르단 수교 60주년'을 맞아, 외교부는 주요르단 한국대사관이 '태권도'를 주제로 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한국 태권도팀 'K-타이거즈'가 특급 발차기와 격파 시범을 비롯해 케이팝에 맞춘 태권도 군무를 준비했고, 요르단태권도연맹 역시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과 요르단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며 "양국의 충분한 인적 자원과 굳건한 협력으로 지금까지의 60년처럼 앞으로의 60년도 더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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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외교부 |
와히 오와이스 요르단 교육부 장관은 "양국간 우호적인 협력의 연속성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며 소감을 전했고, 데브 쿠르디 요르단태권도연맹 부회장(직무대리)는 "요르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은 2016년 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이었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태권도 은메달을 획득했다"며 요르단이 중동지역 태권도 강국임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요르단에서는 태권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현재 태권도 수련생만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에 이상화 공공외교대사는 "중동 지역에 불고 있는 태권도를 비롯한 스포츠, 음악 등 한류 열풍이 우리 업체의 진출과 투자, 교역 증진까지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외교부와 유니세프가 공동 주관하는 아동폭력 근절 메시지를 담은 ‘END VIOLENCE' 캠페인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축하 서한을 교환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이 우호협력을 발전시켜왔고 앞으로도 폭넓
압둘라 2세 국왕도 서한을 통해 "양국 간 60년 뿌리 깊은 우의와 상호존중에 입각해 관계를 발전시켜왔고, 앞으로 특히 재생 에너지와 선진 농업기술 등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전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