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훈' 묻자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몰라…비서실에 동명 직원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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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최영범 홍보수석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간 문자 대화가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것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이 오늘(27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간 문자 대화가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것과 관련해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이 돼 국민이나 여러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권성동 직무대행께서 입장을 밝히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추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사견을 전제로 "제가 아는 한, 당무는 당지도부에서 알아서 잘 꾸려나갈 일이고 윤 대통령이 일일이 지침을 주거나 하는 일이 없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뜻으로 언급하는 바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우연한 기회에 노출된 문자 메시지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은 조금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를 촬영해 이렇게 언론에 공개해서 정치 쟁점으로 만들고 이슈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 수석은 "최근 여러가지 당이 어려움을 겪었다가 권성동 직무대행이 맡아서 애를 쓰고 있으니 격려하고 덕담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신 거 아닌가 짐작만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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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권 대행이 이어 작성하려던 메시지에 나타난 '강기훈'이란 인물에 대해서 그는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최 수석은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누구를 지칭한 건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다만 대통령비서실에 같은 이름을 가진 강기훈이란 인물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기훈이란 직원은 현재 기획비서관실에서 일정 조정 등 관리를 보조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식 발령은 나지 않아 임용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때 정식 임용이 되면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이때 최 수석은 입직 과정에서 권 대행의 추천이 있었느냐는
앞서 어제 한 사진기자 카메라에 포착된 권 대행 문자메시지에서는 윤 대통령이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지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mat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