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
26일 유족 측에 따르면 유족은 이날 '고 심정민 소령 어머님과 아버님,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라고 적힌 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는 지난 23일 김 여사가 직접 자필로 쓴 편지이다. 김 여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심 소령의 희생정신을 높이 사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여사는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만큼 고귀한 희생은 없다"며 "그 찰나의 시간에 수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쳤을 텐데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그 위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 심 소령은 영웅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숨겨진 영웅들을 정성껏 예우하고 남은 가족을 돌보는 건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족은 이달 초 심 소령의 추모 행사에 참석해준 김 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시집 발간회 겸 음악회에 참석했다.
유족은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낸 지 약 2주 만에 답장받았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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