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한미 연합기동훈련을 앞두고, 육군 항공사령부가 2년여 만에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아파치를 비롯해 블랙호크, 시누크 등 30대가 참여해 압도적인 화력을 뽑냈습니다.
현장을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활주로에 늘어선 30대의 헬기가 맹렬한 굉음 속에 이륙합니다.
공격용 헬기 아파치가 선두를 이끌고, 4백여 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기동헬기, 블랙호크와 시누크가 뒤를 따릅니다.
잠시 뒤 적의 미사일이 포착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수직 상승에 급선회까지 아슬아슬한 회피기동이 이어집니다.
산악 지형 뒤에 적이 있는 경우에 대비해 90도 가깝게 기체를 기울일 때는 아찔하기만 합니다.
우리 군은 기관포 450여 발과 로켓 150여 발로 적을 완벽히 제압했고, 블랙호크에서 내린 병력들이 거점을 장악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일 / 준위(아파치 헬기 조종사)
- "이번 대규모 항공작전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국가에게 군인들의 신뢰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큰 계기로 다가갔을 것이라 믿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린 이번 훈련은 육군 항공사령부 주도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공격용 헬기 아파치 16대와 병력 수송을 위한 블랙호크 10대, 물자 수송을 위한 시누크 4대가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혁 / 육군항공사령부 1항공여단장
- "육군 항공 전력은 신속한 기동력과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지상전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 전력입니다."
주한미군도 경기도 포천의 영평 사격장에서 공대지유도탄 등을 동원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다음 달 한미 연합 야외실기동훈련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번 작전과 같은 대규모 공개 훈련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