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늘 경찰 편 들었는데…간 큰 조직 돼 간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을 향해 "참 간 큰 조직이 되어간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에 의한 통제도 벗어나고 모든 수사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실, 행안부 통제도 안 받겠다면 경찰 독립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정권 초기 허약한 정부라고 하지만 경찰까지 조직적인 반발을 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대응하나"면서 "어처구니없는 일들만 벌어진다"고 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전국 경찰 서장회의와 관련, "경찰 지도부가 회의 시작 전, 그리고 회의 도중 명확하게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법한 직무명령에 대해 불복종을 한 사안"이라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그 위법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그 후속처리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