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 대기 발령 조치를 받자, 야당은 "즉흥적이고 과격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경찰의 집단 행동을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내달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총경급 경찰관들이 사상 처음으로 경찰서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경찰청은 이 회의를 주도한 류 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고, 현장에 직접 참석한 이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힘으로 제압할 수 없다"며 "전국 서장들을 다 대기발령 할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응 방식도 즉흥적이고 과격하지 않느냐"고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경찰은 총과 탄약을 들고 정보를 독점한 13만 명의 거대한 공권력"이라며 "이런 공권력이 노골적으로 견제를 거부한다면, 쿠데타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의 집단 행동에 대해 "공무원법 제 57조 복종의 의무, 제 66조 집단 행위의 금지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