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진도서 '춤판' 벌인 이준석

↑ [사진출처 = 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라남도 진도를 찾아 '길거리 공연'을 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도에 왔는데 오늘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 행사(길거리 공연)를 하고 있어서 노래 좀 했다"며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사회자가 소개를 하자 지역주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나온다.
TV에서 보다 이렇게 (직접) 보니 반갑지 않은가라고 입을 연 이 대표는 "선거 때 진도에 와서 약속 많이 하고 갔는데, 기다리게 해드리는게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권 살리기 버스킹한다는 얘기에 찾아와서 인사드리게 됐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또 "노래 한곡 부르고 가도 되겠나"라며 박상철씨의 '무조건'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노래를 시작하자 객석에 앉아 있던 주민들이 무대로 나와 이 대표 주변에서 함께 춤을 추며 즐겼다.
이 대표의 '무조건'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선 박수와 함께 '앙코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앙코르 곡으로 송대관의 '네박자'를 불렀다. 이 대표는 노래를 부르는 중에 사진을 요청하는 주민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었고, 주민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페이스북에 "진도에 지선과 대선 때 영암에서 진도를 잇는 도로와 진도 관통 도로 등에 대해서 진도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에 반영했는데 오늘은 우선 노래로 갚는다"라며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에는 23일 오전 현재 536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힘내라 무조건 밀어준다" "노래하시는거 보니 인간미가 있기는 있군요" "응원합니다" 등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뒤 전국을 유랑하며 당원들을 만나 소통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