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학자금 상환제를 오는 18일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야의 논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학자금 상환제가 올 1학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여야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ICL이 국회 상임위를 오늘 새벽에 통과한 데 이어 오는 18일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을 하고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와 등록금 상한제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18일 이른바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는 올 1학기부터 시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대학생들은 올 1학기부터 등록금 전액은 물론 등록금과 별도로 생활비로 연 2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상환은 연간 소득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1,592만 원을 넘는 시점부터 하면 됩니다.
【 질문 2 】
세종시 관련 논란, 여전하죠?
【 답변 】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회담에서 세종시 수정안 처리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 처리와 관련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요구했지만,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처리해야 하므로 시기를 못박을 수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야의 여론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충남 천안에서 충남도당 신년교례회와 국정보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의 정당성을 역설할 예정입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으로 세종시 대안 제시는 순수하게 국가 전체를 바라보면서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내 친이-친박간 갈등과 관련해 야당이 한나라당 집안 내 갈등을 조장해서 이를 이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 개탄스럽고 여기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전국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세종시 수정안 저지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세종시 문제가 2월 안에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이명박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투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투표야말로 헌법 정신을 무시한 발상이라며 반대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인 국민모임은 민주당,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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