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된 지 두 달이 넘은 청와대는 이제 하나의 나들이 명소가 됐죠.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를 이건희 컬렉션 같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놨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개방한 청와대는 방문객이 130만 명이 넘었을 정도로 명소가 됐습니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런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치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청와대 관저와 본관을 상설 미술 전시장으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빈관이 고품격 미술품 특별전시장으로 바뀔 예정인데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부터 정부에 기증된 한국화 거장의 작품은 물론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도 추진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청와대의 문화예술 공간은 소장품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러 작품들, 그런 것을 대여해서 전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지방도 균형 있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미술품의 지역 순회 전시회 활성화를 지시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업무보고도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박 장관은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과거사 문제를 합리적 해결하고, 역사를 직시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는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강제 북송 사건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통일부 업무보고는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오늘 오전으로 연기됐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