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으로 실종됐던 한인 8명의 생존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교민들은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락이 닿지 않았던 마지막 실종자 서 모 씨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아이티에 도착한 긴급지원팀이 서 씨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교민 서 씨를 포함해 아이티 강진으로 실종됐던 한국인 8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강진으로 붕괴한 카리브호텔에 투숙했던 한국인 3명도 살아남았습니다.
사업차 아이티를 방문한 봉제업체 대표 강경수(59) 씨 등 3명은 지진 발생 직전에 호텔에서 빠져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역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교민 박 모 씨와 한 모 씨도 생존했습니다.
한때 베트남 교민 2명이 아이티에 출장 중인 사실이 알려져 실종자가 늘어났으나, 다행히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던 이선희 소령을 비롯한 유엔 평화유지군 63명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주도미니카 대사관의 참사관 등으로 구성된 긴급지원팀이 현지에 도착해 교민 안전 대책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지원팀은 아이티에 여진의 우려가 있고, 약탈 등으로 치안이 점점 불안해지는 점을 고려해 교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한인들을 설득해 본격 철수시킬 방침이며, 이미 일부 교민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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