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 나은 국가·국민이 삶을 위해 정치가 미래로 가야 한다"
박홍근 "연설 중 '문재인·민주당' 단어는 합쳐서 28번 정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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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자신의 무능함을 남 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21일)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난 뒤 '권 대행의 연설을 어떻게 봤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정치가 미래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권 대행은 연설에서 '문재인'이라는 단어를 16차례나 언급하며 전 정권의 인사와 탈원전·부동산·최저임금·방역 정책 등을 조목 조목 비판한 바 있습니다.
권 대행은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권 대행의 연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을 보니 국민이라는 단어가 34번, 규제라는 단어가 24번 나오는데 '문재인'과 '민주당'이라는 단어는 합쳐서 28번 가량 되는 것 같다"며 "여전히 남 탓을 하는 건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그리고 정부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진정 협치를 바란다면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성과로 입증하는 유능함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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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홍근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권 대행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 '강성 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참 노사 간 대화가 진
우 위원장은 "가능한 한 공권력의 투입 없이 노사 간의 대화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정치권도 여기에 맞는 발언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