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합의한 국회 원 구성 협상 데드라인이 바로 오늘이지만, 이견 여전합니다.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과방위를 지키는 대신 행안위를 넘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며 여전히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원 구성 협상 마지막 쟁점은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느냐입니다.
과방위는 방송장악, 행안위는 경찰장악 이슈 때문에 민주당은 양보 불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장 큰 쟁점이었던 법사위원회를 약속대로 양보할 테니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2번, 3번은 우리가 정하겠다…."
다만, 미묘한 기류 변화도 감지됩니다.
공개 발언과 달리, 그제(19일)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행안위를 여당에 줄 수 있단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민주당이 행안위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회동에서는 아직 그런 얘기 나오고 있지 않아서 굉장히 어렵고…."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법사위, 행안위 등 7개 상임위를 맡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합의점에 한발 다가선 게 아니냐는 관측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