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으로 실종됐던 한인 8명 중 7명은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로 대책팀을 급파하면서 실종된 교민 한 명의 소재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티 강진으로 붕괴한 카리브호텔에 투숙했던 한국인 3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봉제업체 대표 강경수(59) 씨를 비롯해 37살 정 모 씨, 그리고 재미교포 김 씨로, 출장차 아이티를 방문했습니다.
강 씨 일행은 애초 4명으로 알려졌으나 3명으로 밝혀졌으며, 지진 발생 직전에 호텔에서 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강씨 등이 호텔을 무사히 빠져나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역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교민 박모씨와 한모씨도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교민 2명이 아이티로 출장을 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한때 실종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다행히 몇 시간 뒤 이들 2명과 통화가 이뤄졌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아이티 지진으로 실종됐던 한국인은 베트남 교민을 포함해 모두 8명이며, 이들 중 현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교민 서 모 씨 1명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주도미니카 대사관의 최원석 참사관을 단장으로 코이카 단원, 현지 통역인 등 5명으로 구성된 대책팀을 아이티로 보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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