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 KF-21이 마침내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선언한 지 21년 만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됐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F-21이 엔진의 맹렬한 굉음을 내뿜으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점차 속력을 높이며 활주로를 가로지르고 이내 첫 이륙에 성공합니다.
우리가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성공적으로 첫 시험비행을 마쳤습니다.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로 지난 2001년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선언한 지 21년 만의 쾌거입니다.
30여 분간 진행된 첫 비행에서 KF-21은 시속 400km 안팎의 저속 비행을 하며 비행 안정성을 점검했습니다.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다양한 지상시험을 거친 KF-21은 엔진 점화시험을 거쳐 지난 6일엔 첫 지상활주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고속도 마하 1.8의 초음속은 물론 첨단 전자전 장비를 갖춰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는 KF-21은 향후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의 진화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지만 /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 "4.5세대 첨단 전투기의 국내 개발 능력이 첫 비행으로 실현되는 순간으로 최초 전투기 개발은 물론 첨단 강군 육성과 국내 항공 기술 발전의 성과를 보여주는…."
KF-21은 향후 약 2천 회의 추가 시험비행을 거친 뒤 각종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 확인 을 거쳐 2026년 체계 개발을 종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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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