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8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에 대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공권력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다며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했는데, 민주당은 "제2의 용산참사가 예견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에 대해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선 안 됩니다.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5개 부처 담화문 발표에 이어 또다시 경고를 던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불법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해,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이상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너무나 많은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이고 누적 손실이 5천억 가까이 된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부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에 치외법권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힘을 실었고,
민주당은 정부와 노조가 강대강으로 맞설 경우 "제2의 용산 참사, 제2의 쌍용차 사태와 같은 참사가 예견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공권력 투입시 안전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최대한 대화로 해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