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8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이준석 대표로부터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을 들은 뒤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44분경 국회에서 심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4시간 넘게 심의를 진행했으며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 측 대리인이 출석해 입장을 소명했다.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청탁 혹은 추천했던 다른 사람의 경우 검찰 기소가 없었던 점, 확정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 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있었던 점, 이후 같은 사안에 대해 뇌물죄로 다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1년 형이 확정됐지만,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은 점, 추천인 명단에 친인척이나 전현직 보좌진 및 여타 이해관계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해당 행위가 폐광 지역 자녀 취업 지역의 성격이 있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KT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딸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아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염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 자녀 등을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시킨 혐의를 받아 지난 3월
한편 윤리위는 지난 8일 '성 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당원권 2년 정지로 결론을 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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