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재개된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해 일본에 공식 방문해, 윤 정부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습니다.
양자 회담을 위한 외교부 장관의 방일은 4년 7개월 만으로, 강제징용 현금화 등 양국 간 여러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하야시 일본 외무상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취재진 앞에 선 두 사람은 반갑게 팔꿈치 인사를 나눕니다.
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외교부 장관
-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회담부터 만찬까지 2시간 반 동안 양측은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고, 특히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의 조속한 해결에는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박 장관은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 전에 바람직한 방안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하야시 외무상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강제징용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양측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정상화,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한일·한미일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9일)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조율 중인 가운데, 아베 전 총리 조문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