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에 대한 이른바 사적 채용 의혹을 두고도 여야는 연일 충돌했습니다.
당사자를 추천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별정직 공무원을 뽑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는데 야당은 윤 대통령의 공정은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실에 추천한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가 사적 채용된 것이라는 논란에 대해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직이 아닌 정당,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별정직 공무원은 공개채용이 아닌 추천에 의해 일해본 사람을 뽑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우 씨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별정직 채용) 관행에 대해 전혀 모르는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입니다.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정치인 지지하는 것에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 씨는 아버지가 유력 정치인의 지인이 아니었으면 대통령실에서 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한 윤 대통령의 공정은 무엇이었느냐며 국민동의를 못 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대통령실은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곳입니까.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 이렇게 국민들이 받아들인다는 점 강조하고자 합니다. "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 씨는 능력을 인정받아 적법하게 채용된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둔 야당 정치적 주장이 조금 더 크게 증폭돼서 들리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