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즉생의 정신…온몸 던지겠다"
"계파정치 배격…공천 학살 단어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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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제헌절인 17일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제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면서도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당 대표 출마를 많은 사람이 만류했고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면서도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피할 수 없는 신문명 시대로 진입하며 세계사적 대 격랑이 시작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전환의 시대에 유능한 정치로 반 발짝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의 문을 열 수 있겠지만, 무능과 무책임으로 끌려가면 도태위험이 기다린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그만 됐다'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공약을 ▲ 미래 ▲ 유능 ▲ 강함 ▲ 혁신 ▲ 통합 등 5가지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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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재명' |
차기 당 대표의 2024년 총선 공천권과 관련해서는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
자신의 인사 제1원칙이 사명감과 열성, 능력과 실적이라면서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 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