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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초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2개월 만에 30%대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7%로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49%)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초만 해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3%에 달했는데 한 달 만에 16%포인트나 추락했다"면서 "이는 임기 만 2년을 전후로 지지율이 흔들렸던 문재인·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다소 이른 시기에 지지 세력이 무너졌다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아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미국산 수입 소고기 광우병 논란에 휘말렸던 이 전 대통령은 취임 70일 만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고, 100일 되던 시점엔 10%대까지 추락했다"라며 "이런 점에서 두 대통령은 굉장히 닮아있다"고 보도했다.
또 닛케이는 윤 대통령의 허니문 기간이 상당히 짧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닛케이는 "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 약 100일 동안을 '허니문' 기간이라 부른다"며 "야당·언론 등이 새 정부 출범을 지켜보며 비판을 피하는데 한국에선 이 기간이 일찍 끝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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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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