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여야는 국회 원구상 협상으로 분주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사개특위 구성이 최대 쟁점이라더니 정작 과방위를 놓고 대립했어요?
【 기자 】
네 과방위는 MBC의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를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피감 기관으로 두고 있는데요.
방송사를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전 정권이 임명한 한상혁 위원장이 여권의 사퇴 압력에도 버티고 있다는 점도 대립의 요인으로 꼽니다.
양당 모두 언론 중립을 위해서는 과방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고 맞붙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제와 감사원의 방통위 감사에서 보듯 정권이 방송을 길들이기 하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야당이 되자마자 또 (방송법) 지배구조 바꾸겠다고 저렇게 난리 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 진정성이 없는 거죠. "
양당은 오늘 국회 사개특위도 잠정 합의한만큼, 과방위원장 자리만 결정되면 원 구성 협상은 무난히 이어질 것으로 보였는데요.
권 대행이 언론을 통해 사개특위 위원을 여야 6:6으로 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는다고 밝히자, 민주당은 합의 사항을 동의 없이 공개했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 질문 1-1 】
그런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일부 방송사 언론 노조에 대해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권 대행이 "KBS와 MBC는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해당 방송사 기자와 만나 설전을 벌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뭐 있는 그대로 얘기한 겁니다."
- "기자들은 개인의 양심에 따라서 취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 "아니 개인들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경영진들이 그렇다는 걸 얘기한 겁니다. 누구시죠? 어디죠?"
- "KBS. 그런 부분 때문에 과방위를 가지려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비판이 나왔더라고요."
- "KBS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KBS 기자가 묻는 것은 적절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시지요."
다만 권 대행은 방송을 장악할 의지가 없다고 재차 해명하며 비판에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 2 】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 무등산 등반에 이어 이번에는 전북 정읍에 등장했다고요.
【 기자 】
이 대표는 흙투성이가 된 종아리에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무등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했었죠.
광주지역 청년들과 저녁을 함께하는가 하면오늘은 전북 정읍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를 봤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요.
2030세대와 호남을 자신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본인의 어떤 상징성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과거보다 이번에 대선과 지선에서 저희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을 받았고…."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 징계에 대해 '특정 세력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는 답변이 45.2% '의혹에 따른 정당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43.6%로 나왔습니다.
【 질문 2-1 】
같은 조사에서 보니까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질문도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 22.9%, 안철수 의원은 20.4% 나경원 전 의원 12.0%, 김기현 의원 5.9%,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4.0%로 나타났습니다.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 대행을 비롯해 안 의원과 김 의원의 당권 도전은 정치권에서 다들 예상됐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이 3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띕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대통령의 아베 전 총리 조문 필요성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팬클럽 비판을 하는 등 언론 접촉면을 늘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이 또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요.
【 기자 】
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SNS에 덥수룩한 흰수염에 반바지 차림으로 산에 오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산행 중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다. 장소는 비밀" 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격'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 연일 전 정부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별일 없이 사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질문 3-1 】
문 전 대통령이 사는 평산마을은 계속 시끄러운 것 같아요.
【 기자 】
네 평산마을에서 1인 시위를 해온 유튜버와 관광객이 말다툼을 벌이다 쌍방 폭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유튜버 A씨가 사저에 욕을 하자 관광객 B씨가 항의하며 시비가 붙었다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산마을이 계속 소란스럽자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는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어머니 김정숙 여사가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말을 강조하셔서 참았지만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