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에 쓴소리…"유일한 이슈는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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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교수. / 사진=연합뉴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다, 지금은 찬밥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및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최근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2030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썼으면 이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해서 당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 같은 것도 마련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지금은 다 찬밥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내려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관해서 '당에서 팽 당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이번 전당대회 유일한 이슈가 박지현"이라며 당 대표 출마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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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민주당 비대위는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상 제약을 이유로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출마 자격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8일 MBC 라디오에서 "(여당이)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를 활용하고 버렸다"고 주장하던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자격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에선 청년 정치인들을 두고 2030 세대 표를 위해 선거에서 함께했다가 선거 끝나고 쓸모가 없어지니 버린다는 '토사구팽' 논리가 비판
국민의힘의 한 의원도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측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당장 2030세대 표가 절실하니 ‘불편한 동거’를 이어 온 것”이라며 “이제 2024년 총선 전까지 큰 선거가 없으니 이 대표를 토사구팽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