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받은 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13일 광주 무등산에 오른 근황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등산에서 찍은 사진 7장을 게시하며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적었다.
그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예상치 못한 이 대표의 중징계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서진(西進) 정책'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지난 2월에도 무등산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18일, 여당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결정 이후 닷새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가 지난 11일에 처음으로 침묵을 깼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링크를 공유하며 "당원가입하기 좋은 월요일이다"고 적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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