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중징계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 주최 첫 토론회에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안 의원과 연대설이 돌았던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환한 얼굴로 악수를 건넵니다.
국민의힘 입당 이후 안 의원 주최로 처음 열린 경제위기 대응책을 논의하는 민·당·정 토론회에 친윤계 의원을 포함해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정권 취임 100일 이내에 시작 못 했던 일은 5년 내내 못 한다…8월 말까지가 유일한 골든타임이다. 그 마음 가지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참석했는데, 안 의원의 중학교 3년 선배라는 인연을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당 당적 가지고 하는 건 처음 아닌가 싶은데, 당 잘 이끌어주시기 바라고. 풍찬노숙하면서 당 지켜온 동지들, 동지들과 함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당내 모임이 계파 정치로 흘러가서는 안된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하시는 공부모임 장제원 의원이 하는 공부모임, 안철수 대표께서 하는 공부모임 앞으로 우후죽순 격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그제 의원총회에 이어 어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아 6개월 동안 복귀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기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 기자, 영상편집: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