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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1일) 민주당이 당일까지 원 구성 협상이 안 되면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소한 민주당 원내대표가 여당 원내대표인 저에게 회동 통지를 한 후에 이런 결정을 했으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우리 수석을 통해 원내대표끼리의 회담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거부한 채 이런 식의 엄포를 놓는 건 또다시 '입법독주'를 시작하겠다는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민생현안회의 결과 국회 정상화를 위해 국회의장단 선출을 통 크게 양보한 바 있다"며 "이에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구성하자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일주일 만에 말을 바꿔서 또다시 독주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따른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체제 결의'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되받아쳤다.
그는 "어제 국민의힘은 직무대행체제 결의했다. 당 대표 징계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3일만에 정비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보고도 지연전술 운운하며 민생을 상대정당 공격용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임위가 구성되어야만 민생현안을 조속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민주당은 상임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개특위를 내세워 정치적 거래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생특위는 이런 거래를 은폐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라며 "도대체 민주당에 민생이란 구호는 무엇인가. 약속을 파기하는 핑계고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이며 정치적 야욕을 은폐하는 장식인가"라고 주장했다.
그
이어 "민주당이 좁쌀만 한 정치적 도의 갖고 있다면 어떤 조건 없이 여야 합의에 따라 상임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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