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매일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출근길 약식회견, 도어스테핑을 한동안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유로 내세웠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중단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을 하는 일명 '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실이 내세운 중단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입니다.
나토 순방을 다녀온 기자들을 포함해 대통령실 출입기자 11명이 확진되면서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30%대까지 떨어진 지지율 원인 중 하나로 도어스테핑이 지목된 만큼 이를 의식한 조치라는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실제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절반가량이 '준비되지 않은 답변'을 지적하는 등 도어스테핑 회견은 여러 논란을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5일)
-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질문.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들을."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15일)
- "모르겠습니다. 좀 어떻게 대통령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방법을 알려주시죠."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떨어지니 코로나를 핑계로 국민과 소통을 중단하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말도 안 되는 변명이고요. 코로나 때문이면 앞으로 계속 코로나 근절될 때까지 못하시겠다는 뜻 아니에요? 그거는 도어스테핑 중단 선언이네?"
이에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에 대한 윤 대통령 애착이 참모들보다 훨씬 강하다"며 "코로나 핑계로 그만두려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대통령실은 확진자가 더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도어스테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추가 입장도 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규민,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