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검찰총장 아니라 대통령, 정치력으로 문제 해결해야"
↑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이재명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 = 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요청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전에도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수차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온 바 있습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8.15 광복절이 다가온다. 옛날 왕조시대에도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국정쇄신과 국민 통합을 위해 대사면을 실시해 옥문을 열어 죄인들을 방면했다고 한다"면서 "그 왕의 은사권(恩赦權)이 지금의 대통령 사면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돌아오는 8.15 광복절에는 이병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부회장 등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을 대사면 해서 국민 대통합과 경제 대도약의 계기를 삼으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검찰총장이 아니라 대통령이시니 정치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이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건을 직접 수사 했거나 수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몰린 서민들에 대해 신용 대사면도 검토해 달라"면서 "치솟는 물가와 민생고로 서민 생활이 피폐해져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20여 년 수감생활하는 건 안 맞지 않나. 전례에 비춰서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광복절 사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