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인터뷰서 "이재명은 바닷물…마실수록 갈증"
"중도·보수층이 변화 요구…오히려 박용진이라는 신선한 샘물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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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 사진=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오늘 "떳떳하게 이기고 오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 방송을 통해 유력한 당 대표로 꼽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바닷물 같은 존재"라며 자신을 '신선한 샘물'로 칭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허무한 안방 대세론을 꺾고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국민적 지지와 정책적 실력을 갖춘 유일한 대항마"라며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막다른 골목이 아닌 저와 함께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민심에 역행하고 오만한 태도로 마구잡이 국정운영을 일삼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제대로 싸우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해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고 5년 뒤에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내 계파와 조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심과 민심이 끓으면서 태풍을 형성하고 있는데 제가 한가운데에 있다"며 "민주당의 역동성을 믿고 이변을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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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히는 박용진 의원 /사진= 연합뉴스 |
앞서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국민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당원들과 지지층들은 승리에 목말라 있다"며 "이재명 의원은 사실은 바닷물과 같은 존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사회자가 '바닷물과 같은 존재요?'라고 되묻자 그는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바닷물 같은 존재로, 승리를 향한 우리의 갈증은 이재명이라고 하는 바닷물로 해소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도와 보수층이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층에서는 오히려 박용진이라고 하는 신선한 샘물을 바라보고 있다"며 "더 많이 지지하고 있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은 1위지만 허망한 안방 대세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지켜봐 주시고, 같이해달라. 민주당은 달라질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며 "박용진이라는 샘물, 바닷물이 아닌 박용진이라는 샘물을 마시고 민주당이 기운 차리고 전열 가다듬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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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이 방송에서 박 의원은 "전쟁 앞선 전쟁에 이어 두 번의 전쟁에 패배한 장수가 다시 전쟁의 지휘권을 주겠다고 하는 데에는 국민들이 선뜻 동의하기가 쉽지 않으실 것"이라며 "패배의 원인과 이유가 분명해지고, 또 그런 부분들을 놓고 어떻게 다르게, 어떻게 혁신해서 나갈 건지에 대한 자신의 계획과 내용이 분명해져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앞서 진행된 일부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 기준에 국민 여론조사 30%를 포함했습니다. 이는 비대위가 내놓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9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합니다. 컷오프에서 추려지는 본선 진출자는 3명으로, 이 의원을 제외한 주자들로선 일단 1차 관문 통과가 우선인 상황입니다.
[이지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mat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