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을 정치권 소식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지 여부가 제일 궁금해지는데요.
징계 처분을 보류할 수 있다는 거죠?
【 기자 】
네 일단 오늘 오전 9시 국회 본관에서 평소처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데요.
지난 8일 당대표 직무대행을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 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8일)
- ("월요일 최고위는 이준석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열리나요?")
- "당원권 정지의 효력이 이미 발생했기 때문에, 당 대표 직무대행인 제가 회의를 주재합니다."
윤리위 규정 23조를 근거로. 이 대표는 처분은 당 대표가 하니까, 보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위임받은 당직자가 윤리위원장이기 때문에 효력이 발생했다는 게 당 사무처의 공식 해석입니다.
그래서 이 대표가 당 사무처와 정면 충돌하면서까지 최고위에 나오지는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 1-1 】
그렇다면 윤리위 재심 청구나, 법원 가처분 신청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이 대표는 어젯밤까지도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하며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 안팎의 목소리는 엇갈립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 중징계를 두고 "윤리위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누명 벗기 위한 데에만 집중하라"면서 "세월 참 많이 남았다.",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 적었습니다.
【 질문 1-2 】
6개월간 당 대표가 없는 상황인 건데, 새 대표는 뽑지 않는 건가요?
【 기자 】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자격을 완전히 잃은 궐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새 대표를 뽑을 필요가 없다, 직무대행체제로 하겠다 했잖습니까.
하지만, 당내 이견이 적지 않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SNS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임기응변 차원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적었습니다.
직무대행 체제의 한계를 지적한 것으로 읽힙니다.
당내에서는 당장 11개월 남은 이 대표의 남은 임기를 채울 보궐선거를 하자는 것부터, 아예 공천권을 쥘 임기 2년의 새 대표를 뽑자는 말도 나옵니다.
【 질문 1-3 】
당내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것 같은데,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들과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고요?
【 기자 】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그제(9일) SNS에 올린 사진인데요.
지역구의 외곽 조직인 여원산악회 회원들과 산행에 나선 모습입니다.
행사 규모가 상당했는데요. 1,100여 명이 버스 23대에 나눠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장 의원 측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모임을 재개한 것이고, 예정된 일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는데요.
안철수 의원도 내일 국회에서 당정 연계 토론회를 열기로 했고,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새미래'의 두번째 모임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행보가 결국 당권경쟁에 대비한 세불리기라는 시선이 있습니다.
【 질문2 】
윤 대통령 이야기로 가보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임명되는 수순이죠?
【 기자 】
윤 대통령은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재가합니다, 청문회 없이 임명을 재가한 벌써 네 번째 수장인데요.
앞서, 과거 제자 성희롱으로 자진 사퇴한 송옥렬 후보자까지 취임 전 낙마한 장관급 후보자도 김인철,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에 이어 4명입니다.
대통령실은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더이상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임명 강행 배경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검증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난이 거센데요.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또 한 번의 인사 실패"라고 꼬집었고, 실패를 인정 못하는 오기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2-1 】
대통령이 오늘부터 새 정부 업무보고도 받는데 바빠지겠군요.
【 기자 】
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책 보고로 첫 보고를 시작하고요.
내일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모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로 이어집니다.
보고의 형식은 각 부처 장관이 간부 1명을 대동하는 형식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