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열리고 있는 림팩 훈련은 최근 위상이 크게 높아진 K-방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산 유도로켓 '비궁'이 세계 각국 해군의 관심을 끄는가 하면, 필리핀은 국내 업체가 제작한 최첨단 전투함을 훈련에 파견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림팩 훈련에 참가한 해군은 물론 진주만 기지를 찾은 일반 시민과 취재진들이 마라도함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니콜라스 / 대만 방송 TVBS 취재진
- "대만에 없는 헬기를 격납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마라도함에 탑재된 국산 유도로켓 비궁에 각국 해군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미사일에 내장된 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를 통해 해상 목표물을 동시 타격할 수 있어해병대에서 노후 해안포를 대체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우리 해군의 위상에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변주원 / 하와이 호놀룰루 교민
- "가족들이 와서 처음으로 (함정을) 보게 됐는데 이렇게 규모가 크고 미국 배들 사이에 있을 수 있는지 몰랐어요. 뜻깊네요."
필리핀은 이번 훈련에 함대공 미사일과 헬기 등이 탑재된 안토니오루나함을 파견했는데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함정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찰스 메릭 A 빌라누에바 / 안토니오루나함 함장
- "(대잠전·전자전 등) 전력을 다 갖추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이번 림팩 훈련에서 시험해보고자 합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하와이)
- "림팩에서 우리 방산의 위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와이 림팩 훈련 현장에서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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