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주한 日대사관 아베 분향소 조문 예정

주한일본대사관 측 마련 분향소 조문 예정
한덕수 총리, 김성한 실장, 박진 외교장관 등 사절단 파견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한일본대사관 측에서 마련하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도 곧 파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인선 대변인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언제 분향소를 방문할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한 일본대사관은 11~12일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조문록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의 공식 추모 일정이 확정되면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의원들로 구성된 조문단이 조문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지일파(知日派)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조문 사절단의 일본 방문 시점은 아베 전 총리 유가족들이 치르는 가족장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40대 남성이 쏜 산탄총에 목 등을 맞아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6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