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결정 수용 의견에 최고위원 아무도 반대 안해"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뒤,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최고위원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뒤 당 대표로 다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헌·당규 해석상 (복귀가) 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대표의 당원권이 정지되면 '사고'로 보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끔 되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직무대행 기간이) 6개월"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윤리위 징계 결정을 취소·보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특별한 사정'을 찾기가 어렵지 않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최고위원들에게 당 윤리위는 국가로 이야기하면 사법부에 해당해 윤리위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 일부는 적극적으로 찬성했고, 나머지도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원권 정치 효력이 이미 발생해서 당 대표 직무대행인 제가 회의를 주재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 논의 됐느냐는 질문에는 "직무대행 체제라 그런 것을 논의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와 추후에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연락이 없다"라고만 답했습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2. 7. 7. / 사진 = 연합뉴스[공동취재] |
어제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대표에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하자 당 내 2030 청년들은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의 징계 결과가 발표된 이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수천 개의 항의 글로 도배 됐습니다.
청년 당원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