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KDI 원장이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이제 관심은 한상혁·전현희 두 장관급 위원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알박기 59인'으로 지명된 기관장 등에 대한 사퇴 압박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어서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홍장표 KDI 원장 사퇴에 대해 "국가의 경제와 민생을 망쳤으면 책임지고 떠나야 한다"며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고위 공직을 고수익 알바쯤으로 여기고 있다", "명분 없는 자리보전은 부끄러운 것"이라며 다른 기관장들도 겨냥했습니다.
홍 원장의 이번 사퇴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60명에 달하는 다른 기관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지난달 30일)
- "많은 공공기관 연구기관들의 인사와 조직을 관장하는 책임 있는 자리에 계신 분이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입니다. 신정부와 경제철학을 같이하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국무회의에 배제되고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 사퇴종용이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백운규 산업자원부 장관을 기관장에 대한 사퇴 종용으로 수사하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기관장에게는 사퇴를 종용하고 있으니 정말 이율배반적입니다."
한상혁·전현희 두 위원장이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 여당의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장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