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안전보장 공동선언' 발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르면 올 상반기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점에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의 안전보장 공동선언 검토를 보도했습니다.
한·일 강제 합병 100년이 되는 올해를 계기로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양국이 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겁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런 협력 강화 차원에서 가칭 '안전보장 공동선언'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또 안전보장 공동선언이 이뤄지면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국제 테러 대응, 국제 평화유지군 활동 등에서 협력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두 나라의 안전보장 분야에 관한 선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동선언 시기는 이르면 올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상반기 중 일본을 방문해 정상 간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또 한·일 두 나라의 안전보장 공동선언을 계기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이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인적·문화교류를 촉진하는 내용의 선언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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