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부실급식 논란을 자아냈던 군부대 급식이 최근 대폭 개선됐다는 제보가 전해져 화제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는 지난 3일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서 근무 중인 한 장병이 보내온 부대 내 급식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식판에는 한식과 중식은 물론, 양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로 차려진 음식들이 가득 담겼다. 고기가 가득한 국밥과 정성스레 고명을 얹은 국수, 계란국과 쫄면, 돈가스, 수박 등 각종 과일 후식까지 제공됐다.
사진을 제보한 이는 "요즘 부실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 부대는 급양관리관이 새로 오면서 급식의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주시는 급양관리관을 비롯하여 조리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간 수시로 군부대 부실급식 논란이 빚어졌던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우리 회사 밥보다 잘 나온다", "군대 급식이 정말 맞느냐", "이게 당연한 것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연출된 것 아니냐", "믿지 못하겠다", "보여주기 식이다" 등 진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군은 장병들의 다양한 요구 수준과 건강·면역
올해 하반기에는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문재인 정부 1년 차였던 지난 2017년 7481원이었던 것과 견주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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