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성 의장은 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야당에서 많은 공격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김 후보자께서 그런 일은(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 하시지는 않았을 것이고, 회계 책임자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가 불거졌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찌됐든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는 데 좀 부담이 더 100배가 됐다, 이렇게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국민들 여론이나 이런 것을 다 대통령께서 살피시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 해달라고 하는 기간이 이미 만료 됐기 때문에 인사권자의 고독한 결단만이 남은 상황"이라며 "특히 김승희 후보자의 경우엔 선관위가 갑자기 대검에다가 고발을 한 상태지 않은가"라고 했다.
송 원수석부대표는 전날(6월 30일) 국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판단은 대통령이 하겠지만, 그동안 상황 변화가 생긴 부분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조심스럽게 들고 있다"고
일각에선 국민의힘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해 '반대 기류'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활용해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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