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고도화로 세 나라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평화의 중심축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 9개월 만에 마주 앉은 한미일 정상은 25분 동안의 회담 내내 안보이슈에 집중했습니다.
세 정상은 북핵이 국제사회의 심각한 위협이 됐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어느 때보다 3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의 협력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한미일 삼각협력은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미일동맹의 억지력, 대처력 강화를 위해 우리 자신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싶습니다."
공동훈련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한 건 아니지만 정상들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복원됐다는 것에 의미부여를 했다고 안보실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가운데 중국 측이 비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초청 4개국은 따로 모여 회동을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정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나토가 앞으로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 달 만에 만나고 기시다 일본 총리와 이틀간 세번 만난 윤 대통령이 공조를 어떻게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