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지난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윤성현 남해해경청장과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 4명을 공무집행 방해와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 |
이래진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민주당이 TF를 만들어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며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만들어 보상해 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어린 조카들을 생각해서 월북을 인정하라고 했지만 저는 단호히 거절했다"며 "동생은 월북을 안 했고, 그런 돈 필요 없고, 동생의 명예를 찾을 것이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런 돈 없어도 내가 충분히 벌어서 조카들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SI 첩보를 듣고 가만히 있었던 자들 보고하고 보고받았던 자들도 조사를 받겠지만, 굳이 정치적으로 쟁점화하겠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진실을 위한 투쟁을 할 것이나 책임은 분명히 지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국가의 역할과 할 일을 물었다. 그때 구했습니까. 구조요청은 했나요. 북한 사람 잘도 되돌려 보내 주면서 정작 우리 국민 송환 요청은 안했다"며 "무슨 할 말들이 있다고 힘없는 국민을 물어뜯으려 하냐"고 따져물었다.
민주당이 TF를 발족한 것을 두고 "그들은 이제 또 TF를 만들었다고 하면서 개인사까지 들먹인다"라며 "빚 있으면 이혼했으면 인터넷 고스톱 치면 월북이라는 기가 막힌 논리 아닌가. 살아있을 때 구하든지 대한민국에 끌고 와서 우리나라 법으로 처벌해야 맞는 거 아닌가. 그 첩보라는 거 듣고 뭐 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이씨는 "지들은 툭하면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발광을 하면서 힘없는 국민을 매도하고 집단으로 스스로 누워서 침 뱉기를 한다"며 "자국민과 전쟁을 치르자는 식으로 추접스러운 짓거리로 대응을 하는데 진짜 자료는 아직 공개도 하지 않았고, 진상조사TF 꾸렸으면 당당하게 피해자부터 만나야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9월 해수부 서해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