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문제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순방 첫 일정으로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한 알바니지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가치를 기반으로 협력할 것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할 것을 재확인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양국 간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폴란드·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 원전 수출을, 네덜란드·영국과는 반도체 부문을, 호주·캐나다와는 핵심 광물을 논의하는 등 경제 외교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이곳 기업인들이 한국이 기술강국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고, 한국과의 협력을 아주 강하게 희망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초 호주 정상회담 직후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앞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관련한 4자 회담이 길어진 탓에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해 강력한 북핵 대응 공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마드리드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