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공교롭게 같은 날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 주도의 공부모임도 열렸는데 안철수 의원 등 여당 현역 의원 절반가량이 몰렸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혁신위가 모든 멤버들이 모인 가운데 첫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최재형 위원장은 당내 내홍을 의식한 듯 혁신위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당이 어려울수록 혁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더 커질 것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또 공천과 관련한 논란을 두고는 "누가 당대표가 돼도 수용할 수 있는 공천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혁신위에 대한 비판을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고 본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N '프레스룸')
- "애초에 프레임 씌우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사조직이다, 혁신위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혁신위가 하고자 하는 개혁이나 이런 방향에 대해 그걸 저항하는 것인데…."
혁신위에 앞서 오전에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미래혁신포럼도 열렸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강연에 나섰고,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절반 가까운 5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안 의원과 연대한 친윤 세력화라는 지적이 나오자 장 의원은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의원 연구 모임을 할 거고 그런데 거기에 세력화라는 거는 너무 과장된 과한 해석 아닌가. 세력화를 위해서 내가 뭘 하고 있죠."
이 대표와 갈등설에 대해서도 "어떤 말도 한 적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