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양보' 조건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한 민주당에 "악법 끼워팔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역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는 제안도 했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이 거절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면 사법개혁특위 구성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취하하라는 민주당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수완박 악법을 끼워팔기하고 있습니다.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소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입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고 나머지 상임위 논의를 이어가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주 나쁜 선례가 될 것"라며 바로 거절했습니다.
또 다음달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7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경제와 인사청문회를 챙기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대표는 내일(28일)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해 다음달 1일 돌아옵니다.
사실상 국회 공백이 7월 초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야의 '네 탓 공방'만 거세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