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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통 크게 양보한 야당에 일방적인 굴종만을 강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맡는데 동의한다며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넘기는 대신 조건으로 사개특위 구성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각종 소송 취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어떠한 제안도 받기 어렵다며 거부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양보를 그렇게 쉽게 거론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너무 고압적이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권 원내대표가) 필리핀 특사로 출국한다는 보도를 보도 깜짝 놀랐다"며 "애초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던 게 아닌가. 이번 주 내내 협상을 못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계속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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