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를 대상으로 고강도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특수통 검사 출신의 박민식 보훈처장은 특히 광복회 수익사업에 위법사항이 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보훈처가 논란이 됐던 광복회 수익사업 전반에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편법으로 운영된 광복회 수익사업들, 이 아킬레스건을 전부 들여다볼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장호권 신임회장 집행부가 감사를 요청했으며, 특수통 검사 출신 보훈처장은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한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국가보훈처장
- "국가보훈처는 일전불퇴 각오로 광복회 전반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감사해 엄정조치할 것입니다. 다시는 애국과 독립의 상징인 광복회가 몇몇의 비리로 인해 독립정신이 폄훼되는 일이 없도록…."
감사 대상에는 김원웅 전 회장이 벌였던 헤리티지 815 카페와 한강 매점운영권 등이 포함됐는데, 지난 2월 경찰에 수사가 의뢰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원웅 / 전 광복회장 (2020년)
-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시키고, 친일파와 결탁했습니다.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세계에 대한민국 한 나라뿐입니다."
보훈처는 8.15 광복절 이전까지 의혹들을 정리한다는 계획으로, 수익사업 인허가권에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징계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