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만찬 회동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대통령실은 회동 사실을 부인했고, 이 대표는 여지를 남기며 다소 엇갈린 설명을 내놨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가 열린 건 지난 22일.
그런데 그 직전인 이달 중순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비공개 만찬을 하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등을 논의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해 2차 만남도 추진됐지만, 회동 몇 시간 전 대통령실의 취소 통보로 무산됐단 내용도 있었습니다.
당내 갈등에 선을 긋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그제)
- "(이준석 대표 당내 갈등이 좀 심한 상황인데요?)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항이 아니고요."
회동 시점이 윤리위 개최 직전이라 다양한 해석이 나왔는데,「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며 만찬 회동 보도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여지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정책 등)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건 대통령실에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측 설명에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되면서 당내 갈등에 거리를 두려는 대통령실 상황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