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잼파파 안녕히 주무세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지자 '개딸(개혁의 딸)'들과 폭풍 소통에 나섰습니다. 토요일(25일)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주말 밤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한 게시물에 일일이 대답하면서 지지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이재명 의원님, 트위터 누가 글 쓰나요, 보좌관이 해주시나요?'라는 질문엔 "맞춰 보세요", '맞팔 받아주세요. 저번에 야당역에서 봤단 말이에요'라는 요구엔 "아 그랬군요 반갑습니다"라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한 지지자가 '요즘도 최애(최고로 애정하는)음식이 배추전인가요?'라고 묻자 "맞아요"라고 익살스러운 표정의 이모티콘을 달기도 하고, '팽이치기 비법을 전수해 달라'는 말에는 "잘 칠 때까지 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 의원의 트위터 계정을 언급하며 '의원님, 인하대 간담회 오셨을 때 진행했던 여학생이다. 맞팔(서로 친구 맺기) 받아보는 게 소원이이에요'라고 적은 게시물에는 "반갑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습니다. 트위터 팔로워가 100만이 되는 날 공약은 없느냐는 질문엔 "하긴 해야겠는데, 뭘 할까요?"라고 의견을 묻고, 지지자가 과거 이 의원 사진을 첨부하며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요?'라고 묻자 "결코.."라고 적었습니다.
활발하게 지지자들의 게시물에 답글을 단 이 의원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만큼은 좋은 밤 되시기 바란다"고 마무리 글을 올리자 지지자들은 '잼파파도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보내세요', '항상 응원해요', '소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즐겁고 따뜻했다' 등 격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의원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 현상을 놓고 당 안팎에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강성 팬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며 팬덤 정치와의 결별, 처럼회 해체 등을 요구한 바 있으며, 이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본인 팬덤에 취해 있는 박 전 위원장이 남한테 팬덤에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인 주장"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의원은 인천 계양을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14일 "소위 개딸·양아들 현상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만 친문계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비난 대자보가 붙고, 여러 친문계 의원들이 '문자 폭탄'을 받자 이 의원은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