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었던 당 중앙군사위에서 관심을 모았던 핵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전방 부대에 군사 행동계획을 추가하고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문제'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례적으로 사흘간 진행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북한은 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문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에 맞게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확대 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 데서 나서는 중대 문제를 심의하고 승인하면서 이를 위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을 비준하였습니다."
7차 핵실험을 앞두고 '핵' 관련 직접적 언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방 부대에 '중요한 군사 행동계획'을 추가한다고 밝혀 대남용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운용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좌천됐던 북한 내 핵실험과 ICBM 책임자인 리병철도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언제든 7차 핵실험은 할 수 있다, 그다음 ICBM 발사 핵실험을 포함한 핵능력 고도화, 재래식 전략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국방력 강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북한은 이달 초 전원회의에서 공개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강대강, 정면승부 투쟁 원칙'을 재천명한 상황,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