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주당 지도부 만나 대통령기록물 공개 요청 ‘예정’
![]() |
↑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 씨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이 씨, 유족의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 측이 국회를 찾아 사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월북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향해 귀국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씨의 형 이래진 씨는 오늘(24일)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그간 수많은 외침과 노력에 조금씩 진실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지난 정부의 만행과 속속 드러나는 끔찍한 일들을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자못 궁금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대통령기록관이 정보공개청구 요청에 불응한 점을 강조하며 “저는 골든타임 6시간 그리고 대통령의 시간을 밝히기 위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대통령께서 스스로 국민과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는데 또 그렇게 대통령 기록물(공개)을 어제 완전 거부를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씨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6시간 행적 △월북 조작에 방점을 두고 진실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족 측은 오는 27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 기록물 공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 |
↑ 권성동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권 원내대표는 야당에 문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열람 동의를 주장하는 동시에 “국가가 국민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힐난했습니다.
그는 간담회에서 “전날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이 ‘시신 소각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는데 책임자인 서 전 실장은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야 함에도 아무런 입장 표명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직 국정원 직원을 통해 들은 얘기에 의하면 서 전 실장이 지금 국내에 없다는 소문이 있다. 외국으로 나갔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서 전 실장이 하루빨리 귀국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